다시 꼿꼿하게

티끌이 바위를 굴리는 구나

오늘도 한.발.두..발..

2025/08/30 2

[한국사바로보기] 국호로 본 조선과 한국의 정체성 下

1897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있을 무렵, 자주독립을 주장하는 건의가 빗발쳤다. 재야 지식인인 강문형은 “현금 태서(서양)의 여러 나라에 황제, 대군주, 대백리(大伯理·대통령 또는 총통)의 칭호가 있습니다”(일성록)라고 말하면서 고유의 국호와 제호(帝號)를 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서양의 통치제도를 상당히 많이 알고 있었던 고종은 이 건의에 만족했다. 그동안 입헌군주제의 옷을 입힌 내각이라는 이름으로 군주권의 제한을 받아왔다. 그래서 러시아 공관으로 들어온 뒤 내각제를 철폐하고 의정부제를 환원시켰던 것이다. 고종은 “대군주 폐하가 모든 정무를 통령한다”고 선포했다. 유림들의 반대 여론을 누르고 정식으로 칭제건원(稱帝建元)의 여러 조치를 내렸다. 연호를 광무(光武)로 정하고 원구단에서 황제즉위식을 가졌..

[한국사바로보기] 국호로 본 조선과 한국의 정체성 上

오늘날 남쪽과 북쪽에서는 각기 국호를 달리해 부르고 있다. 한 민족이 두 국가로 갈라져 체제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탓으로 남쪽에서는 북쪽을 ‘북한’, 북쪽에서는 남쪽을 ‘남조선’이라 불렀다. 그러다가 요즈음 남북의 교류 협력을 논의하는 공식석상에서는 각기 ‘북측’ ‘남측’이라 부르기로 했다 한다. 경색된 이질적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희석시켜려는 의도일 것이다. 미봉책이나마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그러면 우리 역사에 나타난 여러 국명의 유래를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의 모든 역사책에는 ‘고조선’ 시대를 설정하고 있다. 이는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의 시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면 왜 고(古)를 붙였는가? 곧 이씨 왕조인 조선보다 앞서 있었던 ‘옛 조선’이라는 뜻이다. 이씨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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